목록김인영 (13)
그리움 기다림 속으로
해를 잡아끌어 -김인영- 끝 없는 어둠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어둠은 순식간에 도로 위를 장악하고 밤을 알린다. 끝없이 펼쳐진 하늘 위에서 먹고 먹히는 사이 해는 달을 달은 해를 그리워할까? 다시 별이 뜨고 푸른 하늘을 허락할 때 이렇게 멋진 석양을 허락할까? 붉다 못해 암울한 하늘 위를 보며 저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다. ★ 부크크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구입처 ★ https://www.bookk.co.kr/book/view/142796/review
스침 -김인영- 인연의 스침이 커피향기처럼 그대의 향기는 커피의 연기처럼 사라져간다 ★ 부크크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구입처 ★ https://www.bookk.co.kr/book/view/142796/review
엄마 늙지 마 -김인영- 엄마 늙지 마 부여잡은 목소리가 떨린다 엄마 죽지 마 눈물 그렁그렁 목소리가 젖는다 꼭 끌어안은 팔의 힘이 세진다 고개 숙인 얼굴 사이로 번지는 두려움 무엇이 너를 떨게 하는지 급기야 나 어른 안될레 툭 끊어진 감정의 끈을 애써 다 잡으며 그래 그럴게 뜻대로 되지 않아 너는 어른이 될 것이고 난 주름진 마음으로 널 보더라도 너의 마음만은 간직할게 아들아 ★ 부크크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구입처 ★ https://www.bookk.co.kr/book/view/142796/review
우산 -소망향기- 네가 온다 나도 간다 비를 부르듯 추억을 부르면 멈춰선 시간에 그리움의 우산을 펼쳐들면 흐르듯 지나쳐가는 구름이 대지를 적시던 빗방울이 너와 나를 밀어낸다 ★ 부크크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구입처 ★ https://www.bookk.co.kr/book/view/142796/review
상사화(2) -김인영- 꽃을 꺾다 잎을 보지 못한 채 사위어 가는 순간 꽃을 보지 못해 죽더라도 죽어보자 했던 순간 만나지 못해 죽을 듯 울었던 밤 만날 수 있어 행복할 수 있다 믿었던 날들 만나고 돌아서 가는 발길이 고통스럽게 일그러짐은 만나지 말아야 할 되돌아서지 말아야 할 길과 길의 끝에서 더없이 사나워진 바람 앞에서 말라가는 눈물로 보고야 만 찢어질 듯한 굉음 사랑 말 자던약속 어긴 죄로 죽어가는 육신은 다시 또 사랑이라 말하며 사위어 간다 ★ 부크크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구입처 ★ https://www.bookk.co.kr/book/view/142796/review
사랑(22) -소망향기- 손길 간지러워서였지만 당신 웃음 보았으니 됐어요 부지런한 일벌들의 수고 꽃이 알아주듯이 우리 머리 위 별들의 수고 밤하늘이 알아주듯이 내가 알아주면 되잖아요 지친 마음 웃음에 토해 버려요 그늘 대신 웃는 잔주름 만들어가요 사랑의 이름으로 곁에 있을께요 ★ 부크크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구입처 ★ https://www.bookk.co.kr/book/view/142796/review
모정 -김인영- 자식 버린 댓가 주변 머물다 사라져 아침을 맞고 생선 가시처럼 박힌 자식 사람 손길에 길러진 자식에게 가기엔 너도 어린 굉이구나 비 구름과 비 바람을 몰고온 날 엄마 가지마~!! 한마디에 비를 뚫고 도망친 어미 세상 소풍 끝내고 이슬이 되어버린 두 송이 꽃 흩어지는 구나 어미를 그리던 두 송이 꽃은 아직도 엄마라고 부르고 있을 텐데 천둥 번개 내리치던 날 모순된 모정은 햇빛 잠시 비췬 세상에 굉이의 눈빛과 모자를 눌러쓴 여자에게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간다 * 詩作 노트에서 *오래전 집 주변에 도둑 고양이 한마리가 사람들의 인기척에도 도망치지 않기에 보았더니 아이들이 기르는 새끼 고양이 때문이란걸 알았답니다...그 어미도 어려 자기 새끼를 근처에 주면 도망가지만 떠나지 않고 매번 같은 자리에..
정 중독증 환자 -김인영- 하늘향해 오르려는 차가운 빌딩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하늘을 등지고 서있다 개미만큼 작아진 사람들 미로처럼 되어있는 빌딩 사이를 오가며 기계가 되어간다 무표정한 얼굴로 빠른 발걸음으로 1초라는 시간과 싸우는 그들은 주어진 일만하다 빌딩 숲을 헤쳐나오면 병든 병아리처럼 힘겨워하는 그들 정이 그리운 중독증 환자가 되어간다 ★ 부크크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구입처 ★ https://www.bookk.co.kr/book/view/142796/review
이별의식(2) -김인영- 등 돌린 모습도 눈물도 없었어요 전화기 속 당신 꼭 행복하라는 말 믿고 싶지 않지만 받아들이고 있는 날 보아요 이별 같지 않은 이별을 ★ 부크크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구입처 ★
나무와 새 -박길라- 진달래가 곱게 피던날 내곁에 날아오더니 작은 날개 가만히 접어서 내마음에 꿈을 주었죠 이젠 서로 정이 들어서 떨어져 살수 없을때 외로움을 가슴에 안은채 우린 서로 남이 된거죠 신록이 푸르던 날도 어느덧 다 지나가고 내모습은 이렇게 내모습은 이렇게 야위어만 가고 있어요 내마음은 이렇게 내마음은 이렇게 병이 들어가고 있어요 아픈 마음 달래가면서 난 누굴 기다리나요 하염없이 눈물이 자꾸만 잎새되어 떨어지는데 신록이 푸르던 날도 어느덧 다 지나가고 내모습은 이렇게 내모습은 이렇게 야위어만 가고 있어요 내마음은 이렇게 내마음은 이렇게 병이 들어가고 있어요 아픈 마음 달래가면서 난 누굴 기다리나요 하염없이 눈물이 자꾸만 잎새되어 떨어지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자꾸만 잎새되어 떨어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