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기다림 속으로
冬破(동파) 본문
冬破(동파) -김인영-
흔들리는 물 위에 그리고 팠던 순간이
영하 17도의 한파에 얼어버린 순간이 되어
그릴 수도 놓을 수도 없는 추억이 되어 머문다
영하의 겨울이 심장을 얼려
돌아갈 수 없는 길을 만드는데
되돌려 세우려는 추억의 문은
따듯할 수 없는 심장의 펌프질로
오늘을 돌려세울 수 없음에 멈춰 선다
따스했던 봄의 이야기도
보고 팠던 여름의 한순간도
되돌아서야 했던 가을의 이야기도
홀로였던 겨울의 이야기도
모두 놓고 돌아설 수 있음은
물 위에 그릴 수 없는 그림이 되어
손끝에 전해진 깨어진 그림이 되어
당신과 나의 추억은 다시 따스할 수 없음이라
그러함에도
맴도는 이유는
다시 또 겨울이라서 일 거야
★ 부크크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구입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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