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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향기

冬破(동파)

소망향기 2023. 7. 20. 00:16

 

冬破(동파) -김인영-

 

 

흔들리는 물 위에 그리고 팠던 순간이

영하 17도의 한파에 얼어버린 순간이 되어

그릴 수도 놓을 수도 없는 추억이 되어 머문다

 

영하의 겨울이 심장을 얼려

돌아갈 수 없는 길을 만드는데

되돌려 세우려는 추억의 문은

따듯할 수 없는 심장의 펌프질로

오늘을 돌려세울 수 없음에 멈춰 선다

 

따스했던 봄의 이야기도

보고 팠던 여름의 한순간도

되돌아서야 했던 가을의 이야기도

홀로였던 겨울의 이야기도

모두 놓고 돌아설 수 있음은

 

물 위에 그릴 수 없는 그림이 되어

손끝에 전해진 깨어진 그림이 되어

당신과 나의 추억은 다시 따스할 수 없음이라

 

그러함에도

맴도는 이유는

다시 또 겨울이라서 일 거야

★ 부크크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구입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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