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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향기

시간 or 섬

소망향기 2023. 7. 9. 23:37

시간 or 섬 -김인영-

살아야 하는 오늘

시간은 빠르게 흘러

내일을 맞겠지

내일도

한마디 하지 않는

하루를 보낼 거야

시간이 지나쳐 갈 때

구두 굽 떨어질 때까지

따라잡다가 쓰러질 거야

수많은 인파 속 나

어제와 오늘은 같을 수밖에 없으며

오늘과 내일 또 헤맴을 허락하겠지

쓸데없는 눈물과 방황

갈 수 없는 섬 보며

정지시킬 수 없는 시간 앞에

지쳐가고 말아

그 섬에 가야 하는 이유는

시간의 끝은 바로

그 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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