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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기다림 속으로
여름아 안녕 -김인영- 햇살에 뜨겁게 달구어지던 아스팔트가 말했어 아프다고 비에 부서져 내리던 돌맹이가 말했어 아프다고 바람에 사그러들던 꽃잎이 말했어 아프다고 정에 굶주려 죽어가던 네가 말했어 아프다고 미안하다 말했어 너와 난 하나일 수 없다고 미안하다 말했어 너와 나의 아픔이라고 미안하다 말했어 너와 난 만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미안하단 말 대신 사랑한단 말 대신 고마웠단 말 대신 버려야 함이 바로 너라고 그래서 고개 떨구는 꽃들 위에 나도 사위어 간다고 ▽▼♡♥♡♥▽▼ 나의 작품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 일반도서: https://bookk.co.kr/bookStore/646aed814222b24502d467e5 전자도서: https://bookk.co.kr/bookS..
가진 것 없는 자(3) -김인영- 순리대로 살아야 할 내게 늘 따라다니는 말 가진 것 없는 자이기에 가진 것 많은 자의 머리 위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으며 가진 것 많은 자의 발아래 놓여 있는 흙냄새를 맡을 수 있으며 가진 것 많은 자의 주위에 맑은 웃음을 보이는 자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며 가진 것 많은 자의 그늘진 웃음 뒤에 밝은 웃음을 가진 자이기에 난 가진 것 없어도 행복한 자요 가난하여도 마음만은 부자인 자이다 행복이란 이름은 가진 자의것보다 가지지 못한 자의 이름이다 ▽▼♡♥♡♥▽▼ 나의 작품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 일반도서: https://bookk.co.kr/bookStore/646aed814222b24502d467e5 전자도서: https://bookk.c..
비야 비야 -김인영- 흐르다 흐르다 멈출 것이 아니요 부딛히다 부딛히다 멍듬이 아닌 너의 삶 흘러가다 상처 받지 않기를 멈출수 없어 사라지는 너처럼 살았으면 네가 싫으면서도 반가운건 내 마음의 설움을 함께 묻어본다. 비야 비야..... * 아주 오래전의 기억...포토 이야기
발걸음 -소망향기- 햇살이 앉았다 사라진 곳 머물기보다 떠났던 곳 흔적처럼 자리한 그림자 숨 쉴 틈 없이 비좁은 곳에서 살아 있다는 흔적을 남기고 날 바라보는 넌 누굴 떠나보내고 누굴 맞아들였느냐 보이지 않았던 순간을 끄집어 내어 오래도록 머물게 한 넌 떠나온 곳 그리워하며 내일은 다시 떠나겠지 아쉬워하지 않음은 또다시 맞아들일 희망을 품었기 때문이리라 * 싸구려 신발에 난 무늬 그대로 햇빛에 반사된 내발은 군대 군대 타버려 얼룩 덜룩한 그림자를 남겼네요... ▽▼♡♥♡♥▽▼ 나의 작품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 일반도서: https://bookk.co.kr/bookStore/646aed814222b24502d467e5 전자도서: https://b..
가을(3) -김인영- 늦은 여름의 꼬리 붙잡고 고추잠자리 하늘을 난다 때늦은 여행의 갈급함 보도블록의 균열을 깨듯 아침 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사념의 끝은 어디인가 멀어져 가는 하늘 아래 자리 잡은 빌딩 사이를 나그네 되어 걸어가다 햇살에 살며시 고개 드는 가을의 초입에 사람 사는 정 느끼며 살고 싶다 오늘만은 화살 같은 사념의 끝을 놓아버리고 헐거워진 신발 끈 동여매며 사랑하며 살고 싶다 ▽▼♡♥♡♥▽▼ 나의 작품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 일반도서: https://bookk.co.kr/bookStore/646aed814222b24502d467e5 전자도서: https://bookk.co.kr/bookStore/646aac254222b24502d33be1
사랑(29) -김인영- 미래 안에 갇혀 살 수 없어 웃을 수 없나 봐 장미빛 내일 맞이 할 수 없음은 오늘과 같은 내일이 우리에게로 올 테니까 흔들리지 말고 아프지 않고 슬프지 않길 바라는 기도 현실 속 작은 인간으로 시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야 ▽▼♡♥♡♥▽▼ 나의 작품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 일반도서: https://bookk.co.kr/bookStore/646aed814222b24502d467e5 전자도서: https://bookk.co.kr/bookStore/646aac254222b24502d33be1
상사화 -김인영- 달리다 달리다 머물 수 있다면 머물다 머물다 버릴 수 있다면 끝없이 피우다 죽을 수 있다면 그렇게 그렇게 당신을 잊을레 ▽▼♡♥♡♥▽▼ 나의 작품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 일반도서: https://bookk.co.kr/bookStore/646aed814222b24502d467e5 전자도서: https://bookk.co.kr/bookStore/646aac254222b24502d33be1
10년전 일기를 꺼내어 원곡 봄 여름 가을 겨울 가사 읽기 소망향기 내겐 더 많은 날이 있어 무슨 걱정있을까 어제 힘들었던 순간들은 모두 지나간 것 일뿐 내겐 더 많은 날이 있어 무슨 걱정 있을까 하루하루 사는 것은 모두 기쁨 일뿐이야 오늘은 낡은 책상 서랍에서 10년이나 지난 일기를 꺼내어 들었지 왜 그토록 많은 고민의 낱말들이 그속을 가득 메우고 있는지 그 오랜 기록들이 어두운 거밋줄에 쌓여 있는 동안 물론 힘겨운 날들도 많았지만 가끔은 깜짝 놀랄만큼 재미있는 일도 있었다고 생각을 해 봐 그래, 지금은 모두 힘겹다고 하겠지 하지만 하지만 다가올 날들을 상상해 보면 어떨까 세상은 그렇게 어두운 것만은 아니잖아 내겐 더 많은 날이 있어 무슨 걱정 있을까 하루하루 사는 것은 모두 기쁨 일뿐이야 후욱하고..
첫 눈 처럼 너에게 가겠다 (가수 에일리 커버 소망향기)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작은 숨결로 닿은 사람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몹시도 좋았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캄캄한 영원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햇살처럼 니가 내렸다 널 놓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쓸쓸한 것을 고운 꽃이 피고 진 이 곳 다시는 없을 너라는 계절 욕심이 생겼다 너와 함께 살고 늙어가 주름진 손을 맞잡고 내 삶은 따뜻했었다고 단 한번 축복 그 짧은 마주침이 지나 빗물처럼 너는 울었다 한번쯤은 행복하고 싶었던 바람 너까지 울게 만들었을까 모두, 잊고 살아가라 내가 널, 찾을 테니 니 숨결, 다시 나를 부를 때 잊지 않겠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