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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기다림 속으로
모정
모정 -김인영- 자식 버린 댓가 주변 머물다 사라져 아침을 맞고 생선 가시처럼 박힌 자식 사람 손길에 길러진 자식에게 가기엔 너도 어린 굉이구나 비 구름과 비 바람을 몰고온 날 엄마 가지마~!! 한마디에 비를 뚫고 도망친 어미 세상 소풍 끝내고 이슬이 되어버린 두 송이 꽃 흩어지는 구나 어미를 그리던 두 송이 꽃은 아직도 엄마라고 부르고 있을 텐데 천둥 번개 내리치던 날 모순된 모정은 햇빛 잠시 비췬 세상에 굉이의 눈빛과 모자를 눌러쓴 여자에게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간다 * 詩作 노트에서 *오래전 집 주변에 도둑 고양이 한마리가 사람들의 인기척에도 도망치지 않기에 보았더니 아이들이 기르는 새끼 고양이 때문이란걸 알았답니다...그 어미도 어려 자기 새끼를 근처에 주면 도망가지만 떠나지 않고 매번 같은 자리에..
소망향기
2023. 5. 7.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