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기다림 속으로
슬픈 동행 본문
슬픈 동행 -김인영-
시간을 달래어
함께 갈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돌아서지 않는 발길을
돌려세워 되짚어 갈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무릎 끓지 않았던 세월에게
무너지는 순간
기댈 곳 없던 하늘이
원망스러웠던 날
너를 비우고
나를 비웠다면
좋았을 하루
흐려지는 창가엔
하이얀 입김으로
앞을 볼 수 없다
너를 비울 수 없기에
나를 비울 수 없기에
버렸다 하루를
흔들리는 가로등은
밤의 이름을 새기면서
가슴에서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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