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기다림 속으로
언어에 수를 놓다(1) 본문
언어에 수를 놓다(1) -소망향기-
뼈아픈 바느질에도
찔리지 말아야 하며
두꺼운 아픔 속에서도
부러지면 안 되는
바늘이어야 한다
한땀 한땀 새겨지는 하루 속에
인생의 실타래 풀어
또 다른 언어 나열 할 때마다
늘 새로워야 한다
마음에 새길 수 없는
불만 가득하더라도
삶에 도전하는 밤새움은
뿌리째 흔들리면 안 되는
보이지 않는 법
한땀 한땀 새기는
수고로움과 땀방울도
내 시작의 미약한 언어와 함께
몇백 년을 산대도 계속 되어져아할
서툰 바느질이 될 수 밖에 없는
세월이어라
마지막
실 매듭짐위에
언어의 끝이 보일 때
내 고된 바느질도 끝이 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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